전체 글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준보다 감각을 남겨두며 달라진 선택의 방향 기준보다 감각을 남겨두며 달라진 선택의 방향고정된 기준 대신 몸의 감각을 삶에 남겨두는 태도가 일상과 선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정리했다. 기준을 세우기보다 감각을 남겨두는 삶한동안 나는 기준을 세우는 데 많은 힘을 쏟아왔다.하루를 무사히 보냈는지, 오늘의 선택이 충분히 옳았는지, 지금의 상태가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선 안에 있는지.그 모든 것을 스스로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그 안에 나를 맞추려 애썼다.기준은 불확실한 하루를 정리해 주는 도구처럼 느껴졌고, 그 선 안에 있으면 적어도 잘못 살고 있지는 않다는 안도감을 주는 것 같았다.기준을 세우는 일은 불안을 관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상태, 이만큼은 해내야 하는 하루, 이 선을 넘.. 회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며 정리된 일상의 환경 회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며 정리된 일상의 환경회복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이 몸과 삶의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정리했다. 회복은 의지보다 환경에서 시작되었다예전의 나는 회복을 의지의 문제로 생각했다.몸이 힘들어도 마음만 단단히 붙잡으면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믿었고, 그렇게 버티는 시간이 곧 회복으로 이어질 거라 여겼다.회복은 의식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참으면 괜찮아질 거라 믿었고, 지금의 불편함은 잠시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곤 했다.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는 말로 몸의 반응을 눌러두었고, 그 인내가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의욕을 끌어올리면 상태도 따라올 거라 여겼다. 몸이 먼저 나아져야 마음이 움직.. 불편함을 대하는 시선이 바뀌며 달라진 일상의 리듬 불편함을 대하는 시선이 바뀌며 달라진 일상의 리듬.불편함을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가 몸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부드럽게 변화시켰는지를 정리했다. 불편함을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쪽으로어느 순간부터 나는 불편함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그 변화는 어떤 계기로 분명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미세한 감각의 차이로 천천히 스며들듯 다가왔다.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같은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이전과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불편함이 생기면 그 자체를 오래 두고 보지 못했다.몸이든 마음이든 조금이라도 어긋난 감각이 느껴지면 그 순간부터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불편함은 견뎌야 할 과정이 아니라 가급적 빠르게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됐다.그.. 몸을 관리하지 않았을 때 느껴진 변화들 몸을 관리하지 않았을 때 느껴진 변화들. 생활 리듬, 수면과 배변 신호를 통해 알게 된 몸의 감각 변화와 관계의 전환을 정리했다. 몸을 관리하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보이던 것들한동안 나는 몸을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으려 했다.이 말은 건강을 포기했다는 뜻도 아니었고, 몸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는 의미도 아니었다.오히려 이전보다 더 자주 몸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그 의식의 방향을 조금 바꾸려 했다는 표현에 가깝다. 다만 몸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기준에 맞추고,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선에서 잠시 떨어져 있으려 했을 뿐이다.모든 반응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으려 했다. 이전의 나는 몸을 늘 평가의 대상에 올려두고 있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몸을 관리한다’는 말이 더 이상 맞지 않게 된 순간 건강검진 이후 몸을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벗어나, 관리 대신 신뢰를 선택하게 된 경험을 기록해본다. 몸을 고치려 애쓰지 않았을 때 오히려 삶의 리듬이 회복되었던 과정을 담아보았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나는 내 몸을 다시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결과지에 적힌 수치와 진단명, 그리고 함께 제시된 권장 사항들은 마치 하나의 체크리스트처럼 정리되어 있었고,그 목록을 얼마나 정확하게 지켜내느냐가 곧 건강을 결정하는 기준처럼 느껴졌다. 정상 범위와 주의 항목을 확인하며, 무엇을 더 조심해야 하고 무엇을 줄여야 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정리되었다.식단, 운동, 생활 습관까지 모든 요소가 관리의 범주 안으로 들어왔고,하루의 선택들은 그 기준을 중심으로 다시 배열되기 시작.. 재검진 후 불안보다 신뢰가 남았다. 재검진 후 불안보다 신뢰가 남았다. 식단 균형, 심박 운동, 기록 습관이 ‘관리’가 아닌 생활의 감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담는다. 결과 이후, 나는 ‘관리’가 아니라 ‘신뢰’를 선택했다재검진 결과를 들은 이후, 나는 예상보다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결과를 듣기 전에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지 스스로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결과가 조금이라도 아쉬우면 다시 긴장하게 되지는 않을지, 혹은 안도감에 방심해 버리지는 않을지 여러 가능성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 이후의 나는, 그 어느 쪽에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답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었다.나는 이미 결과 이전부터, 충분히 나 자신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예전의 나는 늘 ‘관리 중’이라는 상.. 재검진 후 식단과 운동을 더 엄격하게 바꾸지 않은 이유 재검진 후 식단과 운동을 더 엄격하게 바꾸지 않은 이유. 결과를 참고점으로 두고, 무리 없는 기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태도의 변화. 결과 이후, 나는 무엇도 급하게 바꾸지 않았다재검진 결과를 들은 이후,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곤 했다.“이제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아?”“뭔가 더 바꿀 계획은 없어?”그 질문들은 대부분 걱정에서 나온 말들이었다. 나를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 의도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예전의 나였다면, 그런 질문을 듣는 순간 바로 반응했을 것이다. 무엇을 더 해야 할지부터 떠올렸을 것이고, 지금보다 더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박을 스스로에게 먼저 씌웠을지도 모른다. 변화는 늘 ‘추가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번.. 재검진 결과를 듣는 날 재검진 결과를 듣는 날, 결과보다 내 반응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 기록. 검사 결과를 판단이 아닌 정보로 받아들이게 된 변화의 순간. 결과를 들은 날, 나는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앉아 있었다검사 결과를 듣는 날, 나는 병원 대기실 한쪽에 앉아 있었다.의자를 등지고 앉아 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였고, 접수 창구 쪽에서는 간간이 이름이 불렸다. 호출 소리는 생각보다 또렷했고, 그 소리가 울릴 때마다 대기실 안의 공기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 특유의 냄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소독약과 공기가 섞인, 익숙하지만 반갑지는 않은 냄새였다. 겉으로 보이는 환경만 놓고 보면, 이 장면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나 역시 예전과 같은 자리에, 비슷한 자세로 앉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같은 병.. 재검진을 앞두고 느낀 마음의 변화 기록 재검진을 앞두고 느낀 마음의 변화 기록.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식사·운동·생활의 흐름을 유지하며 달라진 반응을 돌아본다. 다시 찾아온 재검진을 앞두고결과보다 내 반응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던 시간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이후, 나는 또 한 번의 재검진을 앞두게 되었다.그 사실을 처음 인식했을 때, 마음속에서 크게 요동치는 감정은 없었다. 일정표에 표시된 검사 날짜를 확인하며, 그저 ‘아, 또 이 시기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 날짜를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서서히 조여 왔을 텐데, 이번에는 그 반응 자체가 달라져 있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상황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위내시경이라는 검사에 대한 부담은 존재했고, 검사 전 금식과 병원 .. 변화 이후 ‘유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 변화 이후 ‘유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 식단과 운동, 일상에서 완벽함을 내려놓으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든 기록.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변화를 오래 가져가기 위해 내가 포기한 것들변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느낀 이후, 나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이 상태를 과연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그 질문은 예전처럼 조급하거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당장 무언가가 잘못될 것 같은 두려움도 없었다. 오히려 지금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생긴, 꽤 차분한 고민에 가까웠다. 이미 나는 변화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번 흔들렸으며, 다시 중심을 잡는 경험도 반복해 왔다. 이제는 변화 자체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그 변화를 어떻게 오래 가.. 이전 1 2 3 4 다음